한 결혼 준비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.
신혼집을 전세로 계약했는데 한 달에 이자로만 100만 원이 나갈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.
다른 카페에도 한 달 만에 전세대출 이자가 월 20만 원이 불어났다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
현재 주요 4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4.1∼6.2% 수준으로, 지난해 말보다 상단이 1.48%포인트나 올랐습니다.
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6%를 돌파한 건 12년 만입니다.
[은행 관계자 : 전세자금 대출이 2∼3%대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3%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.]
이처럼 전세대출 금리가 급등한 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 지수인 코픽스가 오른 영향이 큽니다.
은행권이 대체로 코픽스를 전세대출의 변동금리 지표로 삼기 때문입니다.
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.4%포인트 오른 2.38%.
역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.
문제는 금리가 앞으로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.
[이효섭 /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(한국은행이) 최소 두 차례 이상은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코픽스 금리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당분간은 전세대출 금리도 상승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]
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이어 서민 입장에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전세대출 금리마저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
YTN 강희경입니다.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7190422017101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